2018 Book Reports

작년에 이어 2018년에도 읽은 책들에 대한 독서 후기를 정리한다.

76권

머신, 플랫폼, 크라우드 2017, 2018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머신러닝과 플랫폼 그리고 군중에 대해 정리한 책. 주제별로 일목요연하게 참 잘 정리해서 장엄한 역사를 되짚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장교수의 딥러닝 2017

서울대 CS 장병탁 교수님의 책으로 다양한 딥러닝 구조를 개괄적으로 소개한다.

파이썬과 함께하는 자료구조의 이해 2018

자료구조를 파이썬으로 구현하고 설명한 연세대 CS 교수님의 책이다. 대학 교재용이라 연습문제의 정답이 나와있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원성을 얻고 있다.

수학력 2014

수식이 등장하지 않는 수학책. 왜 수학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는 친절한 일본책이다. 도서관에서 잠깐 읽느라 빠르게 읽을 수 밖에 없었는데 구매하여 다시 정독하고 싶은 책이다.

딥러닝 부트캠프 with 케라스 2017

일본에서 나온 Keras 활용서. 가볍게 읽기 좋았다.

파이썬을 활용한 금융공학 레시피 2018

금융 공학과 관련한 파이썬 활용 예제를 쉽게 소개한다.

케라스 창시자에게 배우는 딥러닝 2017, 2018

케라스 창시자가 쓴 책 답게 케라스에 대해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하나씩 예제를 통해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실용에 촛점을 맞춰 수식이 전혀 없으며, 모든 알고리즘은 코드만으로 설명한다.

통계의 힘: 데이터활용 편 2016, 2017

『통계의 힘』 시리즈 3편인데, 이 책은 통계 보다는 거의 경영학 서적에 가깝다. 어떤 데이터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지, 어떤식으로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통계에 기반을 두지만 사실상 경영학 서적으로 보는게 옳으며, 통계학 자체에 대해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통계학 도감 2017, 2018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했는데, 첫 인상이 좋아 바로 구매했다. 통계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이 정리하는 용도 wrap-up로 매우 적당한 책이며 무엇보다 다양한 통계 기법을 그림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다다. 쉽지 않은 내용도 그림으로 보면 직관적으로 이해가 잘 된다. 중간에 어려운 챕터도 있어 일부 스킵한 것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쉽고 매우 잘 정리되어 있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2018

블로그 후기

공부 기술 2002

지금은 작가이자 학원 강사로 활발히 활동중인 조승연 작가의 20대 초반 시절, 공부에 관한 이야기를 쓴 책. 사실 미국 교육 환경에 대한 이야기이고 정작 공부를 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은 별로 없다. 한국에서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는 공부 스킬을 익히고 싶다면 고승덕 변호사가 과거 쓴 책이 훨씬 더 도움이 될듯하다.

신경끄기의 기술 2016, 2017

아마존에서 내내 베스트셀러여서 내용이 궁금했던 책이다. 그러나, 결국은 다른 사람 신경쓰지 말고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살아라는 뻔한 내용을 얘기하고 있어 다소 실망스럽다.

산책자를 위한 자연 수업 2015, 2017

블로그 후기

빌딩 부자들 2011

속물 근성이 느껴지는 제목이라 구매 후 독서 시점이 많이 늦었으나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고, 구체적인 내용도 알려주어 실제로 투자를 하려는 사람에게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예상했던 것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당연히 이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어떤 고급 정보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소수와 리만가설 2016, 2017

블로그 후기

머신러닝을 이용한 알고리즘 트레이딩 시스템 개발 2016

알고리즘 트레이딩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여러가지 이론적 배경과 기술을 설명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트레이딩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과 사례는 소개하지 않는다. 그저 여러 책에서 머신러닝의 이론적 배경을 짜깁기한 느낌이다.

넘버스

블로그 후기
역자는 서울대 수학과 교수인 수학자로, 원서의 오류를 지적하고 재해석하여 소개하는 각주가 인상적이다.

세상의 끝에 내가 있다

앤더슨 쿠퍼의 자서전. 자신의 가족사, 사건 현장에 다녔던 일 등을 담담하게 얘기한다.

인류사를 바꾼 위대한 과학

블로그 후기

그 남자의 자동차

유쾌한 자동차 컬럼리스트의 유쾌한 자동차 이야기

핸즈온 머신러닝

이론과 실무 사이에 균형을 잡았을 뿐만 아니라 머신러닝과 딥러닝 사이의 균형까지 잡은 2017년 최고의 머신러닝 책이다.

프로그래머, 수학으로 생각하라 2005, 2014, 2018

이산수학을 특유의 일본 책 답게 매우 알기쉽게 설명한다. 알고리즘과 자료구조에서 벗어나 이산수학에 대해서만 언급하며, 정작 책에서는 이산수학이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지만 논리, 수학적 귀납법, 순열과 조합, 재귀 등 이산수학 커리큘럼과 동일한 내용을 다룬다. 설명이 쉬우므로 이산수학 초급 교재로도 적당하다. 2018 개정판에는 머신러닝에 관한 내용이 추가되었으나 아쉽게도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

검색 패턴

2010년에 출간된 검색 UX 설계에 관한 책이다. IR 알고리즘에 관한 책인줄 알고 집어 들었으나 책 전체가 IA, UX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누구나 수학

블로그 후기

러닝 스파크

스파크의 창시자와 핵심 개발자들이 직접 저술한 스파크 가이드다. 원서가 2015년에 나왔는데, 번역서도 같은 해에 출간됐다. 번역 품질이 다소 아쉽지만 못 읽을 정도는 아니며, 이미 3년이나 지난 시점이라 지금 과는 버전 차이도 많이 나지만 스파크의 핵심적인 부분을 잘 짚어주는 좋은 책이다.

영어는 3단어로

블로그 후기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이 책을 추천하는 사람이 많은데, 책 내용 자체는 훌륭하다. ‘왜’를 강조하는 철학 또한 흠잡을데 없이 명료하다. 그러나 책 전반에 사례로 등장한 내용들은 그저 온갖 성공 사례들의 모음집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다. 성공 했으니 어떻게든 장점을 찾아 칭찬한다는 얘긴데, 대표적인게 스티브 발머의 사례다. 그를 호탕한 리더쉽의 모범 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사실 이때만 해도 사티아 나델라로 교체되기 전이고, 교체 이후 나델라가 지금처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를 높이기 전이다. 그렇지만 발머는 인격적으로 결함이 많았고, 지금과 비교하면 분명 실패자로 평가하는게 옳다. 그러나 이 책은 성공한 기업가라는 이유로 어떻게든 장점을 찾아내 추켜세우기에 급급한다. 이 책의 내용이 모두 그런 식이다. 성공 했으니 장점이 있다는 거다. 애플도 그렇고, 구글의 얘기도 그렇고. 등장하는 사례들 또한 IT 기업의 일들이라 업계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다. 마치 누군가 이미 내가 잘 알고 있는 얘기를 옆에서 앵무새처럼 반복한다는 느낌이다.

인간 욕구를 경영하라

매슬로의 경영이론은 인간의 욕구를 정리한 ‘욕구 계층 이론’으로 평소 내 지론과 잘 맞아 떨어진다. 그러나 이 책은 매슬로의 경영이론을 본격적으로 서술한 책이 아니라 후대에 다른 경영 학자들이 각주를 덧붙인 책으로, 그의 경영 이론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책은 아니며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인터뷰, 해설등이 두서없이 나열되어 있어, 읽는데 다소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대량살상 수학무기

블로그 후기

한식의 품격

『냉면의 품격』이 재밌어 보여 읽어보려던 찰나, 도서관에서 전작인 『한식의 품격』을 발견했다. 쭈욱 훑어 봤는데 음식에 관한 책이 사진 한 장 없는 것에 깜짝 놀라다. 왠지 문장력도 심상치 않다. 저자의 지적 허세도 대단하다. 내가 요리 책에서 ‘4차 산업 혁명’과 ‘딥 러닝’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다니. 무엇보다 책 내용이 흥미 진진하다. 특히 저자의 냉면 사랑. 면스플레인은 이미 이 때부터 대단해 보인다. 하긴 일본도 라멘을 아트 수준으로 끌어 올렸는데, 우리도 그런 음식 하나쯤은 있어야지. 냉면은 라멘과 견줄만한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예술품이 틀림없다. 이외에도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책 전체를 가득 메운다.

궁극의 미니멀라이프

가구 정도 두지 않겠거니 생각 했는데 냉장고와 세탁기 까지 두지 않고, 한 달 전기료 5천원에 살아간다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냉장 대신 남은 음식은 소금에 절여 두고, 의복은 먼지가 묻은 정도는 털어서 입고 그 외엔 때가 묻은 부위만 손빨래 한다고. 내가 남들보다 무리하게 소비한다고 생각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냉동 피자를 포함해 각종 반찬과 고기, 음료와 맥주 등 냉장이 필요한 것들로 가득하고, 하루만 입어도 옷을 매일 빨아 입는 습관을 생각 해본다면 개인적으로 공감하기 힘든 내용들 이었다. 이외에도 무소유와 다름 없는, 경제적 소득과 무관한 삶을 살아라고 강조하는데. 적어도 이 책의 성공으로 많이 달라지진 않았을까. 설마 지금은 넓은 평수의 각종 편의시설로 가득한 아파트로 이사해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살고 있는건 아닌지, 그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

나는야 호기심 많은 관찰자

평소 블로그에 적어오던 라이코스 시절 부터의 경험, 페이스북에 올리던 철학들을 묶어 발간한 책이다. 오랫동안 그의 글을 봐왔다면 다시 한 번 요약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처음 봤다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봐왔던 내용들이라 새롭진 않았지만 생각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어쩌다 보니 통계학자

조지 박스의 생애를 그려낸 자서전이다. 통계학 학문에 대한 얘기 보다는 그의 일상과 여러 학자들과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담담히 풀어내려가는 책이다. 직접 집필했고, 당시 연세가 이미 90이 넘은 고령이었다. 2013년에 타계했다.

머신러닝과 블록체인을 떠받치는 GPU의 모든 기술

GPU에 대해 총망라한 일본 책. 딥러닝 뿐만 아니라 게임(원래 GPU가 등장했던 목적인)에 대한 내용도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GPU의 구조와 활용에 대해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며, 프로그래밍 책은 아니기 때문에 CUDA 프로그래밍은 기본적인 부분만 언급한다.

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

블로그 후기

Head First Statistics

설명이 필요없는 Head First 시리즈. 연습 문제도 많이 제공되는 편이라 하나씩 따라 하기 좋은데, 책을 속독 하느라 연습 문제를 거의 풀어보지 못한 점은 아쉽다.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무역 경험담을 담은 흥미로운 책이다. 거래를 위해 값을 흥정하는 경험들은 무척 흥미진진하다. 그러나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도 턱 없이 높은 가격을 부르고 흥정 하는 방식은 흡사 사기에 가깝다. 이제는 거래 보다 제품이 중요한 시대가 됐고, 앞으로 이 같은 전통적인 방식의 가격 흥정은 점점 자취를 감추지 않을까? 이 책 또한 흥미진진한 경험담 이란 점 외에 특별이 도움이 될만한 내용은 없다.

데이터 과학 어떻게 기업을 바꾸었나?

저자가 미국 액시엄Acxiom 근무당시 진행한 여러가지 데이터 과학 분석 방법을 소개한다. 지금은 엔코아에 근무하는듯. 시간이 없어 도표 위주로 대충 볼 수 밖에 없었는데, 꼼꼼한 저자의 해설이 인상적이었다. 추후 자세히 읽어보고 싶다.

미적분학 갤러리

뉴턴부터 시작해 미적분학에 관련된 위대한 수학자들의 미적분을 계산하는 방식을 소개한다.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

오래전 출간된 책을 복간했다고 한다. 그러나 알고리즘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기본적인 내용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 기존 알고리즘의 어려운 부분은 배제하고 말 그대로 누워서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매우 쉽게 서술했다.

알기 쉬운 미적분

저자는 19세기 영국의 수학자로 1910년에 출간된 책이다. 당시에도 이미 미적분을 알기 쉽게 잘 설명한 미적분 입문서다. 다양한 계산 방식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틀리지 않는 법』 과 유사하게 통계의 허구에 대해 지적한 책이다. 선택 편향등 유사한 내용 또한 많다. 큰 수의 법칙에 따라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는 점, 필연성의 법칙에 따라 결국 반드시 일어난다는 점등 통계의 오해와 우연의 원리에 대해 알기 쉽게 잘 설명한 책이다.

Pattern Classification

블로그 후기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짧은 우화를 통해 변화에 대한 심오한 진리를 전달하는 책이다.” 변화를 살피고, 예상하고, 대응하라는 내용이다. 책이 첫 출간된 20년 전에는 신선한 내용이었는지 모르겠으나 지금은 다소 진부한 내용이긴 하다. 책은 무척 얇다. 2000년도에 초판이 7,000원이었는데, 지금은 2015년 출판 발행본이 12,000원으로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프로그래머를 위한 베이지안 with 파이썬

이 책 또한 모든 예제가 주피터 노트북으로 구성되어 있어 코드와 실행 결과를 책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수학 없이 설명한다고 홍보하는데, 그렇다고 수식이 없는건 아니고 정의를 설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등장한다. 다만, 그 수식을 직접 코드로 구현한 예제를 함께 제공해 이해 할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다양한 실무 적용 예제가 등장하는 만큼 분석을 주 업무로 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꼭 읽어볼만한 책이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실습하면서 읽어야 해서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파이썬 데이터 사이언스 핸드북

『Introduction to Machine Learning with Python』 처럼 책 전체가 주피터 노트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용적인 예제 중심으로 기술했다는 점에서 매우 비슷하다. Numpy, Pandas등의 라이브러리를 비롯해 scikit-learn 머신러닝까지 데이터 과학자를 위한 실용적인 활용 기술을 잘 설명한다.

Go 웹 프로그래밍

기본 http 팩키지를 기반으로 Go로 웹 서버를 구현하기 위한 좋은 지침서다. 웹 어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테스팅과 Go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동시성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Go 인 액션

책 시작부터 긴 예제가 등장해서 깜짝 놀랐다. 그만큼 실용서를 강조한 책이고 책 내용 대부분이 예제 코드를 소개하고 설명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론을 체계적으로 익히기 보다 실무에 빠르게 Go를 도입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된다.

도커: 설치에서 운영까지

도커 사용법을 가볍게 리뷰하기 좋은 책이다.

Deep Learning: A Practitioner’s Approach

Deeplearning4j를 만든 Adam Gibson이 집필에 참여한 책이다. 주로 딥러닝 알고리즘 전반에 대해 다루지만 구현 또한 다루는데 TensorFlow가 아닌 Deeplearning4j로 구현한 부분이 특이하다. 저자가 D4J를 만들었기 때문. 이언 굿펠로우의 『Deep Learning』 처럼 딥러닝의 교과서를 지향한다.

프로그래머를 위한 선형대수

일본 특유의 실용적인 부분이 돋보이는 책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어쩔 수 없이 용어가 모두 일본식이라 주로 영어로 공부하던 사람들은 혼란스럽다. 그냥 영어로 공부하면 한 번에 해결될 일을 일본식, 한국식을 거쳐 다시 영어로 용어를 찾아야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책 내용은 친절하게 따라서 계산하도록 되어 있어 흥미롭다. 교과서 처럼 딱딱하지 않고 최대한 쉽게 풀이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그렇지만 이 책은 실무 적용 사례 없이 오로지 행렬 계산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흥미를 잃기 쉽다.

Fundamentals of Deep Learning

Tensorflow를 이용한 실용적 코드와 설명으로 가득하다. 수식도 친절하게 잘 설명하고, 이를 Tensorflow 코드로 구현한다. 기본적인 nn 부터 다양한 GD, CNN, 임베딩, Memory Augmented nn, 강화 학습까지 모두 다룬다. 특히 챕터 8 Memory Augmented nn은 다른 책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는 특이한 내용이라 관심있게 살펴볼만 하다. 이 챕터는 아예 DNC를 Tensorflow로 구현한 다른 저자가 필진으로 참여했다. 원서를 사파리 북스에서 읽었는데, 최근 번역서가 출간됐다.

그림과 수식으로 배우는 통통 인공지능

최근에는 인공지능이라 하면 대부분 딥러닝을 지칭하지만 원래 인공지능은 딥러닝 이전에도 수십년간 발전해온 학문이었다. 이 책은 그 수십년 간의 발자취(탐색과 게임 이론, 패턴 인식, 기호 논리 등등)를 소개하는 책인데, 일본서이고 입문서 답게 바퀴오리2호 라는 로봇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매우 쉬운 비유로 하나씩 소개한다. 그러나 설명은 쉽지만 상세함은 전공 서적에 비해 오히려 부족하고 수식도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마냥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그림과 수식으로 배우는 통통 딥러닝

그림과 수식이라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소재를 일본책 답게 쉽게 잘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수식에 대해 친절히 설명하는 책은 아니기 때문에 다소 어려운 편이다. 쉽게 설명하려고 그림까지 사용하는데, 수식에 대해 좀 더 상세히 풀어서 설명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딥러닝 제대로 시작하기

제목이 마치 입문서 처럼 보이는데, 입문서가 아니다. 원서 제목도 『심층 학습』 으로 입문자가 보는 책이 아닌데, 국내 출판사의 무리한 제목 붙이기가 아쉽다. 코드 없이 수식으로만 딥러닝을 설명하며, 수식 자체도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고 요약 정리만 하고 있다. 이미 딥러닝에 익숙한 사람, 또는 코드 위주로 접해서 수식을 점검해야 하는 사람들이 읽는 용도로 적합하다. 이미 몇 년 지난 책이지만 딥러닝의 핵심과 요약을 잘 정리한 책이다.

처음 배우는 딥러닝 수학

수식으로 표현하는 책은 이미 많이 있다. 다만, 제목에 수식이나 수학이 들어가면 책 판매 부수에 영향을 끼치니 가급적 입문서에는 수식이라는 단어를 최대한 배제하는 편인데, 이 책은 본격적으로 수식과 수학에 대해서만 다루는 책이다. 그렇다고 어려운 내용은 아니며, 고교 수준의 수학으로 쉽게 설명하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입문서다. 블로그에 후기를 남겼다.

신경망 첫걸음

지금 까지 읽은 딥러닝 책 중 가장 쉽게 쓰여진 책이다. 보통 입문서로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을 추천하는데, 이 책은 그것 보다도 훨씬 더 쉽게 쓰여졌다. 딥러닝을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처음부터 친절히 알려주는 책으로, 다른 딥러닝 책을 봐도 수식이나 역전파가 이해가 안됐다면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너무 쉽게 설명하느라 1/2 SSE 미분을 설명하지 않고 상수항을 제거한다던지 backprop 수식이 틀렸다던지 bias 계산이 생략되었다던지 하는 부분은 다소 아쉽다.

머신 러닝: 데이터를 이해하는 알고리즘의 예술과 과학

블로그 후기

IA-32 프로세서 어셈블리 언어

아무리 C 코드와 Big O, 최적화 알고리즘을 공부해도 실제로 머신이 어떻게 수행하는지 이해하려면 결국 어셈블리를 봐야 할 때가 있다. C 코드 까지는 최적화 했지만 컴파일러가 어떻게 최적화를 수행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셈블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여전히 어렵지만 막연히 추측했던 내용들을 좀 더 명확히 알게되어 좋았다. 읽고 나서 따로 정리를 안했더니 어떤 내용이었는 지는 또 잊어버렸지만 …

회귀분석

막연히 도구를 이용해 결과만 산출해내던 회귀 분석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직접 계산하며 읽었다. 81년에 초판이 나온 책인데 거의 40년이 지난 지금도 동일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감탄하며 읽었다. 3판 또한 99년에 나와 이미 20년이 되어 간다. 한글로 번역한 용어에 대해 한문, 영어를 병행 표기해 일본책과 영어책 모두에서 쉽게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해커의 언어, 치명적 파이썬

미 육군에 근무하는 포렌식 전문가의 책으로 파이썬으로 직접 해킹 코드를 구현하고 실습하는 흥미로운 책이다. 주로 Scapy를 이용해 매우 쉽게 구현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케빈 미트닉의 SYN flooding과 sequence prediction을 이용한 The Mitnick Attack을 직접 재현하고 소개하는 챕터는 무척 흥미롭다.

운영체제 길라잡이

운영체제론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으로, 가볍게 읽기 좋다. 시대의 흐름 탓인지 유비쿼터스 소프트웨어 같은 내용들도 나오는데, 이게 운영체제와 어떤 관계인지 다소 의아하다. 클라우드에 대한 얘기도 나오는데 운영체제로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 운영체제론에 대한 이론서로 실제 구현에 관한 부분은 전혀 없는데, 아마 저자도 OS를 직접 만들어 본 경험은 없을 것 같다.

파이썬 코딩의 기술

믿고 보는 Effective 시리즈의 파이썬 버전이다. 저자 서문을 보면 그가 초등학생때 Effective C++을 읽었고 그때 이후로 인생이 바꼈다고 하는데, 어느덧 그는 구글러가 되었고 본인이 Effective 시리즈의 저자가 되는 영광을 얻었다. 책 내용은 기존 Effective 시리즈의 포맷과 동일하며, 여러가지 practical한 팁들로 가득하다.

이펙티브 자바 2판

스콧 마이어스의 Effective 시리즈 성공 이후로 각 언어별로 Effective 시리즈가 출간됐는데, 그 중 Java는 Sun에 있다 구글에 합류한 Joshua Bloch의 책이 또 하나의 Effective 시리즈 전설을 만들었다. 그는 JDK 개발에도 직접 참여한 구루(HashMap 코드를 열어보면 주석에 그의 이름이 남아있다)인 만큼 Java에 대해 누구보다도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책에서 여러 지침을 얘기하는데, 하나 하나가 새겨 들을만하다. Java로 실무에서 일하는 개발자라고 얘기할 수 있으려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코딩 인터뷰 완전 분석

코딩 인터뷰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책. 면접에 관한 팁이 핵심 주제지만, 개정판에는 Big O에 대해 아주 자세히 설명하는등 왠만한 알고리즘 책 보다 낫다. 사실상 알고리즘과 문제 풀이 책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알고리즘 이론서를 대신하는 용도로도 유용하다. 이 책은 꾸준한 베스트셀러로 여러차례 개정판이 나왔다. 2017년 8월에 6판을 기본으로 한 개정 한글판이 새로 나왔다.

전문가를 위한 C++

가볍에 읽고 넘어가려 했으나 가볍게 넘어갈 수 없었다. 레퍼런스 격의 책이지만 메뉴얼처럼 메소드를 주욱 나열하는게 아니라 하나하나 마다 왜 그런지에 대한 예제와 풍부한 설명으로 가득하다. 특히 ‘왜?’에 항상 포커싱 해서 설명하고 있는 점은 칭찬할만 하다. 어떻게 보면 오히려 『The C++ Programming Language』 보다 감히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이 책 또한 Wrox의 유명한 빨간책 시리즈 중의 하나이며, 원서의 제목은 『Professional C++』 로, 명서 중 하나로 꼽히는 책이다.

The C++ Programming Language

어마어마 하게 방대한 C++을 1,000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다루는, C++ 창시자의 교과서 같은 책이다. TCPL이 300페이지가 채 되지 않는걸 보면 C++이 얼마나 방대한 언어인지 새삼 깨닫을 수 있다.

이런 바이블 같은 책은 차라리 필요할때마다 온라인 메뉴얼을 찾아보는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책 전반에 비야네의 언어 설계 철학과 사상이 살짝 드러나는 만큼 놓치면 아까운 부분들로 가득하다. C++ 11을 다룬 개정판으로 큰 줄기를 중심으로 읽어둘만 한데 번역은 다소 엉망이다. 워낙 방대한 분량의 책이라 대충 알아듣고 넘어가긴 했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Effective Modern C++

Effective 시리즈의 전설을 만든 스콧 마이어스의 책인데, 번역이 엉망이다. 류광님은 왜 이렇게 용어 한글화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요즘처럼 새로운 용어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시기에는 무리한 한글화 보다 영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이해하기 쉽고, 나중에 정보를 교환하기도 좋다. 어차피 인터넷에 모든 자료가 영어로 되어 있는데 굳이 이걸 한글화 해야할 필요를 모르겠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무리하게 한글화 한 용어들, 예를 들어 통계학 용어는 일본의 영향으로 한문으로 된 것들이 많은데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려면 영어로 뭔지를 몰라서 매 번 두 세번씩 검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모던 C++ 입문

서점에 있는 여러 국내서와 번역서를 훑어보았는데 적어도 현재까지 나온 모던 C++ 관련해서는 최고의 책이 아닌가 싶다. 입문서지만 C++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모두 건너뛰고, 저자 또한 아카데믹한 사람이라 예제가 과학 계산 중심의 알고리즘 구현이 많아서 초심자가 보기엔 적절치 않다. 이미 C++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모던 C++과 핵심이 뭔지 빠르게 훑어보기에 좋다. 사실 『The C++ Programming Language』 는 지나치게 방대하고 거의 모든 것을 훑고 넘어가서 읽기가 쉽지 않은 반면, 이 책은 핵심을 잘 요약해서 정리해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번역도 깔끔한 편인데 중간중간 비문과 오탈자가 많이 띄는게 아쉽다.

뇌를 자극하는 C++ STL

구매할 마음이 전혀 없었는데 서점에서 직접 책을 읽어보고 택하게 됐다. 컨테이너, 알고리즘을 그림으로 풀어서 설명하는 방식이 좋았고 매 번 간단한 예제를 함께 제공하여 쉽게 따라해볼 수 있게 되어 있다. C++은 국내서도 많이 나와 있지만 번역서와는 수준차이가 많이 난다. Effective 시리즈와는 말 할 것도 없고 입문서 조차도 국내서는 정리되지 않은 조잡한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그나마 이 책 정도가 번역서와 비교할만 했고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었다. 컨테이너를 소개하기에 앞서 연산자 오버로딩 부터 시작하는 것도 괜찮았다. 그러나, 알고리즘 챕터 부터는 비슷한 내용을 단순히 예제만 제시하고 반복하는 형태라 다소 아쉽긴 하다. 메소드의 사용법을 제시하는 정도에 그치는데, 빅오라던지 내부 구조에 대한 좀 더 상세한 설명을 곁들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호모 데우스

전작 『사피엔스』 에 이어지는 대서사시다. 전작이 인류 문명의 역사적 관점을 다뤘다면 『호모 데우스』 는 현대 문명을 다룬다. 현대 문명의 정답이 무엇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인류는 인본주의를 통해 인간 중심의 문명을 분명히 이룩했다. 하지만 이제는 서서히 지배력을 잃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과학과 데이터가 있고, 21세기의 새로운 종교는 다름아닌 과학이다. 과학은 데이터를 만나 알고리즘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호모 사피엔스는 알고리즘에 굴복하여 서서히 지배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 책은 여기에 대해 비판도 낙관도 하지 않는다. 다만, 호모 사피엔스가 진화하는 방향이 이렇다는 점은 분명하다.

야밤의 공대생 만화

내용이 너무 가볍지 않을까 우려와 달리 생각외로 알찬 내용들로 가득했다. 처음 봤던 만화가 컴퓨터 과학자에 대한 얘기라 당연히 대부분이 컴퓨터 과학에 대한 내용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고전 물리학과 과학자들의 얘기가 훨씬 더 많다. 과학자들의 재밌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저자 나름의 유머도 곁들이는,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세상을 바꾼 위대한 과학실험 100

“과학적 세계관의 모든 바탕은 ‘실험’이다. 모든 과학적 이론과 가설은 ‘증명(실험)’을 통해 ‘권위’를 얻기 때문이다. 각각의 실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눈부시게 발달한 현대의 과학이 어느 날 갑자기 출현한 것이 아니라, 이전의 실험이 다음의 과학으로 발전해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자기장을 발견하고 실험 과학자로 유명한 마이클 패러데이를 비롯해, 과거 해부학 교수는 이발사 겸 외과의사에게 절개를 맡기고 먼 발치에서 지켜만 봤으나 직접 시체 해부 실험을 하던 베살리우스, 정원사의 8살난 아들에게 처음으로 천연두 생체 실험을(어떻게 허락을 받았는지 놀랍게도) 했던 제너의 이야기등등 흥미진진한 실험 과학자들의 얘기가 등장한다.

책이 너무 커서 들고 다닐수 없고 종이가 비닐 재질로된 백과사전 류의 책이다. 조금 더 작은 판형으로 제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수학 언어로 문화재를 읽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건축물에서 수학을 찾아 얘기하는 흥미로운 책이다. 그러나 건축물에서 찾아내는 수학은 비율을 비롯해 기하학 중심이라는 한계가 있다. 비율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른바 황금 비율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룬다.

사피엔스

블로그 후기

통계의 힘: 실무활용 편

전 편에서 기본적인 개념과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면 실무활용 편에서는 말 그대로 실무에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표준오차와 가설검정, 회귀분석, 인자분석과 군집분석등 전 편에서 다루지 않은 고급 통계 기법의 활용 방법을 다룬다.

Last Modified: 2021/06/08 13: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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