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인터뷰] 국내 기업 코딩 테스트 플랫폼 활용 현황
코딩 인터뷰 시리즈
- [코딩 인터뷰] 코딩 인터뷰 및 코딩 테스트 소개
- [코딩 인터뷰] 국내 기업 코딩 테스트 플랫폼 활용 현황 (현재 글)
- [코딩 인터뷰] 온라인 코딩 테스트의 사전 준비사항
- [코딩 인터뷰] 화이트보드 코딩 인터뷰
이 글의 내용은 《파이썬 알고리즘 인터뷰》 책에 수록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목차>
국내 기업 코딩 테스트 플랫폼 활용 현황
국내 기업에서는 어떤 코딩 테스트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몇 개 사의 예를 들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물론 여기서 얘기하는 내용은 특정 시기에 특정 팀에서 시행한 내용을 조사한 경우로 플랫폼은 언제든 변경될 수 있으므로 가볍게 참고 정도만 하기 바랍니다.
카카오
카카오의 경우 경력 수시 채용은 해커랭크 플랫폼을 이용합니다. 카카오의 모든 개발 직군 은 채용시 코딩 테스트가 의무화되어 있으며, 문제 출제 위원회가 따로 있어서 공통 문제를 일괄 제출한 후 각 팀에서 코딩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그러나 일부 팀은 업무 성격상 공통 코딩 테스트를 진행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이 경우에는 별도로 구성한 코딩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만드는 팀은 컴퓨터 과학보다는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이 더 많이 필요하므로 이런 팀의 경우 알고리즘 문제 보다는 블루투스 연동을 구현해보는 등 실제로 현업에 쓰일 만한 구현을 중심으로 별도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여기까지가 경력 수시 채용에 관한 얘기였다면, 신입 공채에 한해서는 카카오는 조금 다르게 운영합니다. 특히 2017년 부터 매 년 진행해 오고 있는 신입 공채 블라인드 채용은 국내 플랫폼인 프로그래머스를 이용하는 등 다르게 운영합니다.
네이버
네이버는 코딜리티를 이용하고 네이버 웹툰은 해커랭크를 이용합니다. 네이버는 팀 단위로 별도 시행하며 카카오처럼 일관된 기준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팀 단위로 재량껏 합불 여부를 결정합니다. 라인은 네이버와 비슷하지만 조금 달라서, 코딩 테스트 또한 리모트인터뷰 플랫폼을 사용하다가 최근에는 프로그래머스로 변경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전사 차원에서는 가이드만 줄 뿐 실제로 코딩 테스트 시행과 평가는 조직 단위에서 재량껏 시행 합니다. 여기서 네이버와 라인을 함께 언급했는데, 사실 두 회사는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회사입니다. 서로 채용 기준도 다르고 코딩 테스트도 다른 형태로 진행하니 혼동하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2019년 네이버 신입 공채는 프로그래머스를 이용했습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자체 플랫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른 IT 기업들 처럼 온라인으로는 테스트 응시가 불가능하며, 본사에 마련된 별도의 PC에서 자체 플랫폼에서 코딩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인터넷 또한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화이트보드 코딩 테스트에 좀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예전에는 파이썬을 사용할 수 없어서 C++ 또는 자바로만 풀이가 가능했는데, 최근에 상시 테스트나 또는 역량 테스트(공채)의 경우 파이썬도 선택이 가능합니다. 상시 테스트의 경우 A형, B형, C형으로 등급이 나뉘는데(A형이 가장 쉽고, C형이 가장 어렵습니다) A형의 경우 파이썬이 가능하고, B형 이상 부터는 파이썬으로 응시할 수 없습니다. 또한 별도 마련된 PC에 IDE가 설치되어 있지만 윈도우 플랫폼에 비주얼 스튜디오를 제공하고, 인터넷이 안 되기 때문에 응시자가 선호하는 IDE를 별도로 설치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그동안 맥이나 리눅스를 주로 사용해왔다면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여타 IT 기업들과 달리 삼성전자는 별도 환경에 별도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에, 코딩 실력이 뛰어 나더라도 환경에 익숙하지 않아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