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책

모빌리티의 미래 2021

★★★☆☆
일반인을 위한 교양서로 배터리에서 자율 주행, 로켓까지 다룬다. 저자의 전문 분야인 배터리 등이 지나치게 기술적인 내용으로 이어지는 점은 다소 아쉽다.

  • p55. 모터는 엔진과 달리 저속에서부터 토크가 최댓값을 보이고, 회전속도와 관계없이 일정한 특징을 갖는다. 이런 전기모터의 특성으로 인해 엔진 자동차보다 가속성이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는다.
  • p71. 초기 모델3는 18650을 사용했고 신형은 21700을 사용한다. 모델 3에는 4,416개가 들어간다.
  • p119. 라이다의 레이저 빛 파장은 눈에 보이는 빨간 빛보다 더 긴 파장을 갖는 근적외선 near infrared에 해당한다. 눈으로 볼 수 없다.
    • p120. 흰색 차량은 도달한 레이저의 62%를 반사한다고 볼 때 검은색 차량은 4%밖에 반사하지 못한다.
  • p131. 테슬라 자율 주행 연산의 98.1%가 CNN일 정도로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 V-2 개발의 주역으로 이후 NASA가 달에 로켓을 쏘아올리는 엔진을 만들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 폰 브라운 얘기는 흥미롭다. 그러나 책에서는 NASA 얘기는 빠져 있음.
  • p218. 21세기 들어 가장 놀라운 기술은 팰컨 9의 1단 로켓의 발사 후 수직 착률 기술이라 말하겠다.

과학기술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2021

★★★☆☆
제목에 어울리는 책이다. 어떤 과정을 거쳐(어떻게) 과학기술이 세상을 바꾸는 지를 소개한다. 주제 자체가 흥미롭지 않다보니 다소 지루하지만 주제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나름 독창적으로 풀이한다.

과학기술이 세상을 바꾸는 4단계

  1. 기술 창조 상상하라. 소설을 쓰는 등의 상상의 중요성 강조. 나도 발명할 수 있을까? 최초로 발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노벨상 소개.
    • 노벨상은 0에서 1을 발견한 사람에게 수여합니다. 1에서 100을 만든 사람은 다른 상을 받으면 됩니다. p47
    • p54. 1899년 미국 특허청 장관이던 찰스 듀엘은 “필요한 기술은 모두 다 발명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발명할 게 없다”면서 대통령에게 특허청을 폐지하자고 건의했다.
    • p55. 필요해야만 발명이 나오는 걸까? 그렇지 않다.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먼저 발명한 후에 필요한 분야가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포스트잇은 접착제 기술을 개발하다가 나온 실패작이었는데 시간이 지난 후에 우연히 메모지에 사용하게 되었다. 비아그라는 협심증 치료제 기술의 실패작이었지만 후에 발기 부전 치료제가 되었다. 먼저 발명하고 특허 출원한 후에 필요한 분야를 찾아도 늦지 않다.
  2. 기술 진화
    • 기술의 가치 찾기. p67. 디자이너 베이비 기술이 살아남아 진화한다면 고객이 열광하는 이 기술의 가치는 과연 무엇일까? 질문에 대한 대답을 초단편소설로 한번 써보기를 권한다.
    • p72. 기술 진화의 S커브(시그모이드 곡선을 닮다)
    • 표준이 중요하다. p84. 표준에는 두 종류가 있다. 데쥬레 de jure와 디팩토 de facto, 데쥬레는 공적 기관이 책임지고 안전한 기준으로 제정한 표준이다. 디팩토는 엄격하게 제정되지는 않지만 많은 곳에서 사용하는 사실상의 표준이다.
  3. 상품 개발
    • p108. 상품은 없고 기술은 있는 경우. 축하한다. 아주 드물게 만나는 기회다.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때다.
    • p116. ISO가 정한 국제 표준은 OSI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술을 제안하면서 TCP/IP가 사실상의 표준이 되었다. 표준의 기본 정신은 합의지만 충분히 타협하고 조정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간단하고 유연한 TCP/IP가 널리 보급됐다.
  4. 시장 확장
    • 증기 기관의 작동 방식은 1824년에야 과학적으로 분석되었다. 『불의 구동력에 관한 고찰』이라는 논문이 나왔을 때는 이미 증기 기관을 100년 이상 사용하고 있던 시점이다.
    • p147. 같은 시기에 특정 영역에서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은 거의 비슷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을 생각하기 쉽다. 1960년 토머스 쿤은 이를 ‘패러다임’이라고 했다.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여주는 가장 잘 알려진 사례는 천동설을 뒤엎은 지동설이다.
    • p153. 1945년에서 2015년 사이에 노벨상 수상자를 조사해보니 가장 중요한 연구를 수행할 당시의 나이는 37세였다. 박사 학위를 받고 10년 이내에 가장 중요한 발명을 했다는 의미다.

2부에서는 다양한 사례 언급

  • p184. “하둡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하이브는 나중에 아파치라고 불렸다.” 아파치 하이브이고 SQL을 사용해서 접근성을 높인건데, 여기서는 그런 설명이 빠져있고 이름도 잘못 언급되어 있다. 편집 과정의 실수가 아니라면 아파치를 모르다니 저자가 이 분야에 지식이 없는듯 하다.
  • p230. “스런이 구글X의 사장이 되어 개발을 지휘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스런은 2014년에 구글을 나왔는데, 2021년 책에서 스런에 대해 모르고 있다. 마찬가지로 저자가 이 분야에 지식이 없어 보인다.

Last Modified: 2022/01/16 16: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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