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책

반도체 삼국지 2022

★★★★☆
일본에 이어 바톤을 넘겨 받는 우리나라가 맹추격중인 중국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제언이 담긴 책이다.

  • 일본이 무너진 이유로 지나친 기술 집착도 한 가지 원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한 가지 기술에 매몰되면 다른 기술로 전환하기 보다 그 기술의 극한까지 밀고 나가는 습성이 있어 변화에 대응에 늦다. 대표적으로 NAND 플래시.
  • p115 반도체 5공주: NEC, 도시바, 히타치, 후지쓰, 미쓰비시
  • p123 HSMC 사건
  • p152 광원 역할을 하는 소재를 외부에서 미세한 크기의 방울 형태로 수만 번 떨어뜨린다. 이때 사용하는 재료는 주석^Sn^이다. 이 미세한 주석 방울에 이산화탄소 레이저에서 나온 초강력 펄스 형태의 전자기파가 부딪히면 순간적으로 주석은 여기된^excited^ 플라스마를 반들어내고, 이 플라스마는 불안정하기 때문에 다시 특정 파장의 전자기파를 방출하면서 흩어진다. 플라스마의 발생 효율을 높이고, 결함을 제거하며, EUV 광원 수율을 높이기 위해, 노광 장비 내부는 높은 진공도를 유지하되, 플라스마 발생 부분만 플라스마 흩어짐을 제어하기 위해 미세하게 조정한 압력의 순수 수소 가스를 채워넣는다.
    • p155 200와트급 EUV를 기준으로, 대략 500~600킬로와트나 소모된다. 단 1대의 노광장비에서 소모되는 전기다. 안정적인 생산 속도의 유지를 위해서는 소모 전력이 1메가와트까지도 잡힐 수 있다. 보통 반도체 패터닝 라인 하나에 이런 EUV 노광 장비가 적어도 10대가 들어가야 하니, 공장 하나가 홀로 10메가와트 이상의 전기를 소모할 수도 있는 셈이다. 이는 소형 화력 발전기 한 개의 발전 용량과 맞먹는 규모다. 만약 누군가 EUV와 성능은 비슷한데 소모 에너지를 1/10 수준으로 줄여서 에너지 효율을 1퍼센트에 가깝게만 만들어도, 시장을 지배할 수 있을 것이다.
    • p169 EUV 역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예외는 아니다. 미국이 27퍼센트, 네덜란드가 32퍼센트, 그 외 유럽 국가(주로 영국과 독일)들이 14퍼센트, 일본이 27퍼센트 정도의 부품이나 장비 소재를 나눠 공급하고 있다.
  • p273 ASML과 자이스의 관계는 일반적인 갑-을 관계와는 다소 결이 다르다. 처음부터 프로젝트를 같이 시작했고, 양사의 엔지니어가 단기적으로나마 양사에서 특정 직무를 겸직하는 경우도 있었고, 특허를 공동으로 출원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EUV 개발과 관련해서는 양사가 같이 명운을 걸고 30년의 파트너십을 유지했는데, 그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가 보장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반도체 넥스트 시나리오 2021

★★★☆☆
현재 반도체 기술보다 제목대로 넥스트, 미래 기술에 대한 얘기가 많다. 또한 유튜버가 쓴 책 답게 다소 과장된 문체로 서술된 내용이 많기 때문에 미래 기술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반도체 오디세이 2023

★★★☆☆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지만 지나치게 옛날 얘기나 반도체의 거의 관련이 없는 부분까지 다루고 있고, 기술을 언급할 때 상세한 설명보다는 용어와 이에 대한 정의, 관련 회사를 무미건조하게 나열하여 흥미가 떨어진다. 사전 지식이 없다면 내용을 이해하기도 힘들다. 따로 결말도 없다. 무미건조하게 기술과 관련 회사 정보를 나열하다가 끝난다.

  • 2022년 반도체 시장 규모는 5,735억 달러. 세계경제규모 100.2조 달러의 0.57% 수준. 아직 0.6%의 비율을 넘어선 적이 없다. 석유/가스 산업은 5조 달러, 완성차 산업은 3조 달러 p381
    • 반면 한국 GDP 1.67조 달러, 반도체 수출액은 1,292억 달러로 GDP의 7.7%에 달한다. p382
    • 이 책에서는 다른 분야에 비해 규모가 작다고 언급했지만, 같은 내용을 “교양으로 읽는 반도체 상식”에서는 2021년 시점 일본 내 생산량만 연간 5조 엔, 세계 전체로는 72조 엔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이다 로 표현.

교양으로 읽는 반도체 상식 2022, 2023

★★★☆☆
『반도체 오디세이』가 지나치게 딱딱하게 기술 소개와 회사 정보를 나열하는데 그친다면 이 책은 실제로 반도체를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고, 역사를 알기쉽게 소개한다. 일본책이다 보니 반도체 협정을 왜 맺었는지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으며, 단순하게 협정으로 인해 일본 반도체가 몰락했다고만 언급한다.

Last Modified: 2024/05/14 0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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