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책

존 보글 가치투자의 원칙 2012, 2021

★★★☆☆
가치투자의 원칙을 제시하고 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를 상세하게 기술한 책. 이 책을 읽고나면 왜 가치투자를 해야하는 지 구체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원칙 자체는 애초에 몇 문장으로 정리되므로 굳이 책을 모두 읽을 필요는 없다.

  • 존 보글은 단타를 도박이라 칭하며 HFT에 매우 부정적이다.
  • 주식 거래가 금융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9.2%이며 자본형성은 나머지 0.8%에 그친다. p37
  • 자유시장 자본주의의 정상적인 기능이 상당 부분 훼손되었다고 지적 p66

10가지 원칙은 마지막에 제시하고 있다.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2002, 2022

★★☆☆☆
거시 경제를 내 편으로 만들자. 매크로 투자를 강조하는 책으로 여러 규칙이 많이 등장한다. 수많은 규칙이 등장하지만 읽을수록 S&P500이 최고라는 생각 뿐이다. 허구의 사례를 중심으로 규칙을 제안하는데 너무 복잡해서 일반인이 이대로 투자를 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 29 매크로 투자자는 인플레이션이 증가하면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외국의 투자를 추가로 끌어들이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한다.
  • 55 케네디 대통령 때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이던 월터 헬러 Walter Heller 는 fine tuning이라는 단어를 대중화시켰다.
    오늘날 LLM의 fine tuning과 유사하나 경제학은 실시간 정책 조정이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다.
    이 책은 미국 경제 역사가 나오며 쉬운 책은 아니다.
  • 382 CPI는 가장 중요한 인플레이션 지표다.
    결국 이 책의 핵심은 지표와 경기를 보고 업종 위주로 투자하라는 것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997, 2000

★★☆☆☆
재테크 강사이자 다단계 사업가에 불과한 로버트 기요사키를 부자로 만들어준 희대의 자기 계발서. 나는 20여 년 전에 나온 책을 갖고 있고, 이때는 샤론 레흐트와 공저로 나온다. 저자는 부자만이 정답이라고 여기며, 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 p59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만든다. 지금으로 치면 파이프라인의 개념을 이미 1997년에 주장.
  • p91 얼마나 많이 버느냐 보다 얼마나 많이 모으냐가 중요하다.
  • p104 오늘날의 의사들은 보기에 애처로울 정도로 재정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이 되고 싶어 하는 것은 농구 선수, 골프 선수, 컴퓨터 전문가, 영화 배우, 록 스타, 미의 여왕, 월가의 금융가이고 그런 분야에 돈과 명예, 권위가 있다. 라고 책에서는 얘기하지만 기요사키가 평가절하한 의사는 여전히 최고의 직업이며, 안정적인 고소득과 특히 높은 명예를 보장한다. 오히려 운동선수, 영화 배우는 전성기가 너무 짧고 risk가 높다. 기요사키는 안정적으로 길게 일할 수 있는 직업군을 지나치게 무시한다.
  • p133 진짜 자산의 기준
    • 내가 없어도 되는 사업. 내가 거기서 일해야만 한다면, 그것은 사업이 아니라 직업이 된다.
    • 주식, 채권, 뮤추얼 펀드
    • 수입을 창출하는 부동산
    • 어음이나 차용증
    • 지적 재산권에서 나오는 로열티: 음악, 원고, 특허 등
    • 그 밖에 가치가 있거나 수입을 창출하거나 즉시 시장성이 있는 것.
  • p135 현금 흐름이 늘면 다소 사치를 할 수 있다. 중요한 차이는 부자들은 사치품을 맨 나중에 사는데, 가난한 사람들은 그것을 맨 처음에 사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 p192 근로자는 해고되지 않을 만큼만 일을 하고, 고용주는 근로자가 그만두지 않을 만큼만 지급한다.
  • p215 안전하게 하면서 균형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는 것은 성공적인 투자가들이 게임을 하는 방식은 아니다. 이른바 몰빵을 하라는 얘기인데, 당연하게도 리스크가 너무 높다.

슈퍼개미의 투자 비밀 2009

★☆☆☆☆
단타꾼들의 투기 방식을 소개한 책. 이 중 일부는 (당연히) 사기꾼으로 전락한 사람도 있다.

나의 첫 금리 공부 2019

★★★★☆
금리를 중심으로 매크로 경제를 쉽게 풀이하는 훌륭한 책이다.

  • p32 2018년 채권 발행 1900조: 국채 600조, 통안채(통화안정증권) 170조
  • p84 국고채 30년물 금리가 10년물 보다 낮은 이유: 보험사에 돈이 몰리면 투자를 위해 기간에 맞는 초장기 국채에 투자하기 때문. 감독당국은 보험사들에게 자산과 부채의 만기를 최대한 일치시키도록 제도의 방향을 정비하고 있다.
  • p96 복리의 마법은 물가를 고려하지 않았다. 실질 이자율은 높지 않을 것. 또한 신용 문제. 2천 년 동안 유지된 기업이나 국가는 없다.
  • p120 기준 금리를 올린다고 돼지 가격이 잡히지 않는다. 그러나 전 세계가 공동 대응해 기준 금리 인상과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선다면 휴가 상승을 잡는데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
  • p124 물가 상승은 전염성이 있다. 기준 금리 인상은 경제 전체에 수요 감소, 대출 감소, 저축률을 높여 물가 안정 효과를 가져온다.
  • p153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지수에 전세와 월세는 소비자물가 내 4.9%, 4.5% 합해서 9.4% 비중을 차지한다. 집값은 포함되지 않는다. 미국은 집값이 포함되어 30%. 우리나라가 이상하다.
  • p179 유상 증자는 주주 가치를 희석시키지만 매출이 증가하고 순이익이 늘어날 경우 이득이 될 수 있다.
  • p180 지분율이 낮은 회사는 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 p190 금융은 제로섬 산업이므로 기본적으로 제조업이 원할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서 1차적인 존재 이유를 찾아야 한다. 서브프라임 위기는 천재들의 명백한 실패였다.
  • 중금리 시장이 없다. 우리나라는 위기시 환율이 급등한다. 외환보유고가 높고 해외 투자가 부족해 나타나는 현상.
    • p240 일본은 대지진이 발생해도 엔화 강세. 해외 투자가 많기 때문. 우리나라는 위기가 터지면 외국인들이 원화자산을 팔아도 우리는 팔 해외자산이 없어서 원달러 환율은 치솟는다.
    • p247 중국이 외환보유고 4조에서 1조달러를 소진했으나 아무 영향이 없다. 외환보유고는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결과물인 경우가 많고 그 자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 p256 필자는 20개국 가까운, 경제적 상황과 여러 사회적 여건이 다른 나라들이 뭉쳐서 하나의 통화정책을 쓰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부정적이다.
  • p270 진정한 위기는 채권시장에서 발생한다. 연차 파급 효과 발생.
  • p276 은행이 망하면 기업의 부도가 아니라 국가경제의 위기로 발전한다. 그래서 은행의 위기에는 국민들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공적자금이 투입된다. 왜냐면 금리의 위기가 진짜 위기이기 때문이다.
  • p285 국가 단위 규모가 큰 금액은 환전해서 지폐로 들고 있을 순 없다. 해당 국가 예금에 가입하는 것도 금액이나 신용에 좋은 선택은 아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 국가의 국채를 매수하는 것.
  • p286 마이너스 금리는 채권을 액면가보다 높은 금액으로 발행한다. 해외 투자자들은 어차피 환율에 베팅하는 것이기 때문에 약간의 마이너스 금리도 걸림돌이 아니다.
  • p291 물가 상승이 과도하게 발생하면 결코 좋지 않다. 인플레이션 촉진 및 빈부격차 확대된다. 서민은 부동산, 주식, 원자재가 없기 때문에 물가 상승을 방어할 수 없다.

채권투자 핵심 노하우 2018

★★★☆☆
채권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는 교과서 같은 책. 이런 바이블 류의 책은 호불호가 있는데, 이제 백과사전은 온라인에서 필요한 내용만 찾아보는 편이 훨씬 더 유용해서 종이로 된 백과사전이 어떤 의미가 있나 싶다.
(176부터. 채권을 어떻게 투자할까)

  • p71 Core CPI는 식음료, 에너지 제외
  • p145 국내시장은 회사채 유통시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도 위험 이외의 위험들은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 p148 신용등급 하락위험. 기관투자자가 투자적격채권만 투자할 수 있는 내부지침으로 인해 가격이 크게 하락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 2021

★★★☆☆
원달러 환율이 박스권에 머물때 환매를 통해 이익을 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실천한 저자의 이야기. 예상보다 책도 많이 팔렸다.

  • p54 달러의 절대적가치를 알 수 있는 척도가 필요한데, 객관적인 방식이 미국 달러 지수다. DXY
  • p59 달러의 가장 좋은 매수 타이밍
    • 원/달러 환율이 이전에 비해 하락
    • 그런데 미국 달러 지수는 그대로거나 오히려 상승했을 때
  • p76 환율 스프레드 증권사는 전신환으로 1%

채권쟁이 서준식의 다시 쓰는 주식 투자 교과서 2018

★★★★☆
채권에 기반한 주식 이야기를 들려줘서 유익하다. 그런데 주식 투자라는 책 제목과 달리 사실상 앞 부분은 채권 얘기만 해서 주식을 기대하고 책을 읽는다면 당황스러울 것 같다.

  • p33 모멘텀 투자: 하락하면 손절매 검토
    • 가치투자: 하락하면 추가 매수 검토
    • 이처럼 서로 상반되며 혼용할 수 없다. 책에서는 당연히 가치투자 강조.
  • p100 주택이나 자동차를 구입할 때 국민주택채권이나 지방채권 등 첨가소화채권을 의무적으로 매입한다. 증권 계좌로 입고해 보유 추천.
  • p103 턴 어라운드 투자. 과거 하이닉스, 현대건설, LG카드(신한카드)가 위기에 처한적 있고 하이닉스, 현대건설 전환사채는 액면가 1/5 수준에 거래된 적 있다. 만기일까지 기업이 존속하기만 해도 원리금을 상환받을 가능성이 높다.
    • p104 하지만 금강화섬은 채무조정을 통해 30%만 상환받았고, 대우조선해양은 50%는 출자전환, 50%는 만기가 긴 채권으로 교환하는 채무조정이 있었다.
  • p139 1626년 24달러에 맨해튼을 판 아메리카 원주민. 363년이 지난 1989년 피터 린치가 계산했을 때 8% 복리 수익률로 32조 달러. 맨해튼의 실제 토지 가격은 600억 달러로 추산.
    • p145 복리 투자의 마법으로 인해 현금흐름 창출이 없는 금과 다이아몬드 같은 귀금속, 토지와 임야 같은 부동산 투자는 피해야한다.
  • p186 우리나라 가계 평균 부동산 자산 비중은 70%대로 미국의 30%대, 일본의 40%대, 영국의 50%대에 비해 너무 높은 수준이다.
    • p187 2014년 전후 부동산 관련 세금을 내린 후 실행한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 실시 연기,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부동산 관련 정책은 기준금리 인하로 방류된 엄청난 자금이 부동산으로만 흘러들게 했다.
  • p193 버핏은 항상 ROE에 집중한다. 복리수익률의 개념이 들어 있기 때문. 만일 ROE 20% 유지 기업이 배당을 하지 않고 이익을 유보한다면 그 기업의 자본(순자산)은 한 해에 20%씩 복리의 속도로 성장하게 될 것.
    •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 투자하라. 내 경우 IT에 투자하는 것은 합리적이다.
  • p250 급전이 필요할 때 어떤 주식을 팔아야 할까? 기대수익률이 낮은 주식부터 매도할 것.
  • p265 보통 주가가 떨어지는 동안 채권은 상승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2008년에는 그런 메커니즘이 곧바로 작동하지 않아 채권 가격이 뒤늦게 상승했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2021

★★★☆☆
주식의 기초개념을 주린이를 위해 쉽게 잘 썼다.

  • p41 2우B가 붙은 신형 우선주는 적자가 나도 이듬해 배당금을 합산해서 줘야한다. 마치 채권 같아서 B(Bond)가 붙어 있다.
  • p122 주식전환 방식을 메자닌이라고 한다 = CB(전환 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 주식 수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에는 부정적
  • p193 컨센서스는 실적 예상치
  • p243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돈을 대규모로 찍어내고 그 돈으로 국채나 회사채를 매입해 시중에 돈을 대량으로 유입시키는 통화정책. 금리인하보다 돈의 가치를 더 떨어트린다.
  • p376 자본총계Total Equity는 자본금+이익잉여금
    • 애플의 자본총계가 줄어드는게 이상했는데, 자사주 매입 때문(책 내용 x)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2007, 2017, 2019

★★★★☆
2년 후 돌아가셨으니, 그가 87세에 개정한 책이다. 번역서 제목이 과한 감이 있는데(그래서 인기를 끌었겠지만) 원 제목을 그대로 번역하면 ‘상식적인 투자를 위한 작은 책’ 정도가 된다. “The Little Book of Common Sense Investing” 결국 ‘인덱스 펀드를 사라’로 요약된다.

  • p115 장기 보유 전략, 배당금, 투자 비용을 낮추고, 주가 변동 부분은 신경 쓰지 말라. 여러 자산군으로 포트폴리오를 복잡하게 구성하는 것은 보수를 한 푼이라도 더 뜯어내려는 속셈이다. 단순하게 가라는 말은 주식과 채권 몇 가지만 보유하라는 의미다.
  • p128 시장을 이기려는 헛된 유혹에 빠지지 말고 장기적 인덱스펀드 투자자가 되라.
  • p173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지 말고 그 건초를 다 사라!
  • p228 주식과 채권으로 구성된 혼합형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면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 놀란 마음에 주식 포지션을 청산하는 행동을 줄일 수 있다.
  • 잦은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ETF에 대해서도 비판적
  • p294 1993년에 출간한 보글의 뮤추얼 펀드론에서 젊은 사람들은 주식과 채권의 비율을 80:20, 나이가 좀 있는 투자자 70:30, 은퇴자 60:40, 은퇴하고 나이가 더 든 축 50:50 권했다.
    • p303 나는 50:50 비율로 단기 및 중기 인덱스 펀드를 보유중이다. 내 나이가 88세인데 이 비율에 만족한다. 그러나 나 또한 나약한 인간인지라 주식 비율이 너무 높은 것이 아닌지 고민했다가 또 주식 비율이 너무 낮은 것 같아 걱정했다가를 거듭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우리는 모두 어쩔 수 없는 인간이다.
  • p348 주식 Equity 투자자에게 최대의 적 Enemy은 비용 Expense과 감정 Emotion이다.
  • p354 상품 Commodity펀드에 투자? 안 된다. 이익, 배당, 이자 등 가치를 지탱해주는 바탕이 없다.

허영만의 3천만원 2018

★☆☆☆☆
주식 투자는 이렇게 하는게 아니다. 주식을 전혀 모르는 저자가 주식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단타꾼들의 투기 방식을 대중에게 알리는 책으로, 타짜도 그렇고 마치 대중에게 도박하라고 부추기는 꼴이다. 세상에 해악이 되는 책이다.

Last Modified: 2024/11/19 13:46:41

is a collection of Papers I have writ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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